강남소방서 훈남구조대 3반 정봉채 부대장님외 6인의 잘생긴 구조대원님들~

정말 고맙고, 정말 죄송하고, 정말 뭐라 어떻게 감사함을 전해야할지몰라 이렇게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..


09/08 어제 저녁 8시, 여자친구들 네명이 수서에 있는 대모산 야간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던도중, 뭐에 홀렸는지 갑자기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..

처음 간 곳도 아닌, 어려운 코스도 아닌 대모산을.. 더군다나 거의 다 내려와서 길을 잃고 헤맬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..


얼마전 태풍콘파스의 영향때문인지 나무가 많이 쓰러져있었고, 잔가지들이 꺽인 채 길을 덮어버렸고, 흙이 유실되어 하산길이 헛갈릴수는 있었으나 어제밤처럼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일지는 전혀 생각못했었습니다..


밤 10시부터 약 30분을 헤매다 결국 119에 구조요청을 했고, 바로 강남소방서구조대에서 출발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....

하지만 그 어두운 산길에서 저희를 발견하기란 쉬운일이 아니였을껍니다..

저희는 저희대로 위치파악을 위해서 네명이 중간중간 소리를 쳤고, 소방구조대원님들도 호루라기를 불며 위치를 파악하려 애쓰셨지만 한시간넘게 서로 엇갈린 채 애만 태우고 있었습니다..


결국 구조대원님들은 저희를 찾아 대모산 정상까지 올라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죄송스런마음 어찌할바를 몰라하였습니다..


얼마 뒤, 구조대원님들의 소리가 어렴풋이 들렸고, 그 소리를 따라 갔더니 후레시불빛이 먼발치에 보였습니다..

그 후레시불빛을 보는순간,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그렇게 애타게 찾던 하산길이 바로 옆으로 나있는것입니다..

이때까지 정말로 귀신에 홀린 듯 하였습니다..


두분의 구조대원님들을 보는 순간 허리는 자동으로 90도로 꺽여 죄송하다는 말밖엔 나오지않았습니다..

잠시후 구조대원 다섯분이 더 내려오시는걸 보고는, 특히 이마와 얼굴에 흐르는 땀을 보는 순간, 저희는 얼굴을 들수없을정도로 죄송했습니다..


하지만 그 힘드신 와중에도 놀란 저희들을 위해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, 당황했을 저희를 위해 우스개소리도 해주시며 참 많이 웃게하며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많이 애쓰셨습니다..

다시한번 정말 감사합니다..


어느정도 웃으며 긴장을 풀고 대원님들 얼굴을 보는순간, 어쩜~~ 정봉채부대장님이하 3반 구조대원님들 키도 훤칠하게 크고 너무너무 잘생기신 아주 훈남들로 구성된 구조대였던것입니다..

그리고, 걸어가겠다는 저희를 늦은 밤이라 위험한 사람들 있을수 있다며, 구조차에 태워서 안전하게 바래다주시기까지한 친절한 매너남들이기까지였습니다~

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~

앞으로는 절대 밤늦게 여자들끼리 산에 다니지 않겠습니다~


그리고, 여러분들하시는일마다 항상 행운이 함께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리겠습니다..